어린이집을 다니다 보니 모든 물건에는 이름을 써 가기 때문에 자기 이름은 읽을 수 있도록
3세반 때부터 선생님이 딸내미에게 알려주시더라고요.
그래서 글씨를 보면 자기 이름이라는 것을 인식은 하고 있어서 제일 먼저 자기 이름 쓰기를 시작해 보았어요.
유아 한글 쓰기의 시작으로 가장 익숙한 글자인 자기 이름을 써보면 재미있어 할 것 같았어요.
큰글씨로 아이가 따라 쓸 수 있도록 아이 이름을 넣어서 프린트를 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서 한번 사용을 해봤어요.
기존 한글 학습지들과 달리 한글 프린트 학습지의 가장 좋은 점이라고 생각되는 게 원하는 문구를 넣어서 프린트를 할 수 있어요.
아무래도 다른 학습지들은 똑같이 만들어서 나오는 거니 아이 이름을 넣어서 만들어주는 학습지는 없을 것 같아요.
역시나 프린트를 보더니 이게 뭐냐고 물으니 자기 이름이라고 한 글자씩 또박또박 말을 하더라고요.
딸내미가 원하는 걸로 쓸 수 있도록 선택권을 늘 주는데 이번 픽은 사인펜이었어요.
이름을 따라 쓰는 거라고 알려줬더니 삐뚤빼뚤하지만 자기 이름을 따라서 선을 그어 보더라고요.
첫 번째는 제가 딸내미 손을 잡고 쓰는 순서를 익힐 수 있도록 같이 따라 썼고요.
두 번째는 혼자서 스스로 마음대로 쓸 수 있도록 그냥 두었어요.
세 번째는 안 하고 싶다고 해서 그냥 비어두었고 사인펜 뒤에 있는 스탬프로 꾸며주고 싶다고 해서 같이 찍고 노는 활동을 했어요.
아이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고 따라 주려고 노력했어요.
무엇보다 흥미를 잃지 않고 재미있게 놀이처럼 하는 게 목표이니까요.
사실 숫자도 딸내미가 좋아해서 따라 쓰기를 할 수 있도록 프린트를 했었는데요.
학습지를 하기도 전에 책을 읽다가 곰곰이가 엄마 생일에 카드를 만들어 주는 이야기를 보더니
오늘 제가 생일이라 엄마 카드를 만들어 줄 거라고 종이를 가져가서 제 생일 축하 카드를 만들어줬어요.
선 하나 그어보지 못했던 학습지이지만 나중에 다시 뽑으면 되니까 쿨하게 종이를 주었더니 신나게 가위질도 하고 풀칠도 하고 카드를 만들었어요.
그리고 거기에 그림도 그리고 아까 따라 쓰기로 연습한 이름도 쓰고 저에게 선물을 줬어요.

학습지를 양면으로 프린트를 할까 하다가 단면으로 했었는데요.
딸내미는 학습지 뒷면에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고 또 종이를 반으로 접어서 카드를 만드는 놀이를 더 했어요.
아까의 제 선물은 풀로 붙여서 열어보지 못하니까 이번엔 책처럼 만들고 싶다고 해서 종이를 반으로 접고 안에 그림도 그리고 놀았어요.
한번 색칠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또 다른 학습교재로 사용할 수 있고
이렇게 이어서 아이가 원하는 대로 다른 놀이로 발전을 시킬 수도 있어서 좋더라고요.
앞으로도 꾸준히 다양한 애니스쿨 프린트 학습지로 딸내미랑 즐겁게 놀 계획을 세워봐야겠어요.
* 이 후기는 애니스클로부터 학습컨텐츠를 제공받고 작성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