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데르센 글 | P.J. 린치 그림 | 어린이작가정신
          

마법의 거울의 파편이 눈과 가슴에 박힌 케이. 게르다에게마저 쌀쌀맞게 구는

아이가 되어 버린 케이. 눈의 여왕은 케이를 어디론가 데려갔고, 친구 게르다는

케이를 찾아 떠납니다. 많은 고난을 겪고, 케이를 만난 게르다의 눈물에 케이의

얼어붙은 심장은 녹아 버렸고, 케이의 눈과 가슴에 박힌 거울의 파편은 빠져나가

는데...
 

친구와의 우정과 사랑, 친구를 위한 희생과 용기, 진실을 보여주고 있는 이 동화

는 아름다움으로 가득찬 이야기로 우리 어린이들의 가슴 속에 따뜻함이 스며들

게 해줍니다.

가브리엘라 케셀만 글 | 펩 몬세르랏 그림 | 고래이야기
                            

타틴은 밤새 잠을 푹 자지 못했다. 그래서 아침부터 기분이 나빴다. 타틴은 화난

얼굴을 하고 팔짱을 꼭 낀 채, 기분이 좀 나아질까 싶어 무작정 집을 나섰다.

그런데 마주치는 친구들이 자꾸 타틴을 화나게 했다. 타틴은 주머니가 없는 게

보이지 않냐, 그러게 눈은 왜 귀로 가리고 다니냐며 친구를 밀치고 싸움을 벌인

다. 그 다음 만난 오리 친구는 타틴이 지나가는데 수건을 집어 달라 한다. 타틴은

네가 뭔데 명령이냐며 친구 얼굴 쪽으로 수건을 집어던지고 싸움을 벌인다.

타틴은 친구들과 싸우지 않을 수 없었다. 싸움의 원인을 친구들이 제공했기에

당연히 책임은 친구들에게로 돌렸다. 그때 고양이 친구를 만났다. 타틴은 또 화를

낼 참이었다. 그런데 친구가 초콜릿을 내밀었다. 계속되는 싸움에 지치고 우울했

던 타틴은 과연 어떻게 했을까?

서정오 글 | 조수진 그림 | 봄봄출판사
          

이 '오늘이' 이야기는 우리나라 구전신화 중 가장 매력 있는 모험 이야기라 할

만합니다. 강림들에서 짐승들과 어울려 살던 소녀 오늘이가 어머니 아버지를

찾아 원천강으로 머나먼 여행을 떠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도중에 만난

이들의 도움으로 길을 찾고, 그 보답으로 부탁 하나씩을 들어 주면서 오늘이의

모험 여행은 한 걸음씩 완성을 향해 나아갑니다. 이 이야기는 제주도에서 전해

오는 '원천강본풀이'를 본인으로 하고 글쓴이의 상상력을 조금 보태어 쓴 것으

로, 화려하고 세밀한 그림이 우리 신화의 신비로움을 더하고 독자들에게 상상의

즐거움을 마음껏 누릴 수 있게 합니다.

'설문대할망' 이야기는 이 세상이 생기게 된 내력을 밝히고 있는 천지창조신화입

니다. 다만 '제주도'라는 특정 지역의 내력을 밝히고 있습니다. 설문대할망이 던

진 바위가 섬이 되고 없던 산이 생긴 것이지요. 설문대할망이 얼마나 큰지 한라

산 꼭대기에 앉아 다리를 뻗으면 다리 하나는 북쪽 바다에, 또 다른 다리는 남쪽

바다에 닿았습니다. 거인신화이기도 합니다.

말을 갖고 싶다는 작가의 어릴 적 꿈을 섬세하고 잔잔한 그림과 상상력 넘치는

글로 표현한 책입니다. 이 책은 모든 어린이들로 하여금 자신의 소망을 현명하게

행복과 만족으로 가꾸어 갈 수 있는 방법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