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실 글 | 이연실 그림 | 봄봄
                   

시베리아에서 태어난 어린 두루미인 나는 겨울을 나려고 무리를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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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으로 갔다가 갑작스런 포탄에 가족을 한꺼번에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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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듬해 봄 재두루미 가족과 함께 시베리아로 돌아간 나는 다시는 이곳을 찾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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않았습니다. 세월이 흘러 어른이 된 나는 전쟁의 악몽은 계속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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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전쟁이 끝났다는 소식을 듣고 오랜만에 철원 땅으로 날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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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꿈에도 그리운 엄마와 아빠, 형을 만날 수 있을까요.

마거릿 H.메이슨 글 | 플로이드 쿠퍼 그림 | 꿈교출판사
 

이제는 흰 손으로든 검은 손으로든 누구나 빵을 구울 수 있게 되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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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손』은 한 흑인 노인이 평생 잊지 못했던 기억에 관한 작은 이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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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은 그림책입니다. 할아버지와 손자 사이에 흐르는 사랑의 교감을 통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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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기억을 공유하고 아픔을 치유하면서, 인권에 대해 생각하고 손자가 살아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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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세상에 대한 희망을 노래합니다. 세피아톤의 부드러운 파스텔 그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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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와 손자 사이에 교감되는 사랑을 더없이 우아하게 표현했습니다.

 마이클 캐치풀 글 | 앨리슨 제이 그림 | 키즈엠

 

구름으로 옷을 만들 수 있는 소년이 있었어요. 어느 날 소년이 구름으로 만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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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도리를 하고 시장에 갔는데, 지나가던 왕이 보고 자신의 목도리를 만들라고

명령했어요. 며칠 뒤 소년이 긴 목도리를 갖다 주자, 왕은 더 욕심이 나서

소년에게 자신의 망토, 왕비와 공주의 드레스를 만들라고 했어요.

소년이 욕심을 부리면 안 된다고 했지만 왕은 버럭 화를 냈지요.

온 골짜기의 무지개를 모두 잡아먹으려다 오히려 화를 입은 도깨비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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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통해 지나친 욕심에는 반드시 화가 따르게 마련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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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힘을 합쳐 도깨비를 물리친 무지개 친구들의 모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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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우정과 협동심이 큰일을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 줄 것입니다.

 꼬네상스편집부 글 | 꼬네상스편집부 그림 | 꼬네상스(전집)

          

옛날 옛날 아주 더운 여름 날, 한 나무꾼이 나무를 하다 잠시 쉬고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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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나무 위에 건들건들 부채 두 개가 매달려 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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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어, 웬 부채지? 횡재했네, 횡재했어." 나무꾼은 빨간 부채를 척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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훨훨 부쳤지. 아니, 근데 이게 웬일이야, 웬일! 코가 길쭉하게 쑥쑥 자라지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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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꾼은 기절할 듯 깜짝 놀라 소리쳤어. "으악! 내 코! 내 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