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 56호 / 2014. 12. 8]

말대꾸를 해요. 

어린아이가 처음 말대꾸를 할 때는 신기하고 기특하게 생각되다가도

점점 저러다가 나쁜 습관이 되는게 아닌가 걱정이 되지요.

그런데 부모와 자녀 관계를 수직으로 놓고 보면 명백하게 말대꾸인데

수평 관계로 놓고 보면 대화가 되거든요.

그렇다고 부모와 자녀의 관계가 똑같은 수평이라는 것은 아닙니다.

부모는 분명 권위가 있어야하지요.

그러나 어른이 생각하는 말대꾸가 아이의 눈높이에서 보면

자기의 정당한 의견 제시이거나 억울한 느낌을 표현하는 것일 경우가

많다는 것이지요. 아이도 나름대로 주장이 있어요.

부모이기 때문에 아이의 모든 것을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다는 생각은

바르지 않답니다. 아이 입장에서 받아들이기 힘든 요구에 대한

아이 나름대로의 항변은 아닌지를 먼저 생각해 보세요.

아이가 말대꾸를 한다고 심하게 야단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자칫 성장해 가는 아이의 사고력을 저해할 수 있고 아이들은 부모의

지나친 제재에 대한 반발심으로 부정적인 심성을 갖게 되기 때문입니다.

평소 아이의 눈높이에서 대화를 나누되

버릇없는 말투나 신경질적으로 대꾸하는 것은 단호하게 대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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