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 35호 / 2014. 7. 14]

연년생을 키우는데 자주 다퉈요. 

연년생의 경우 큰아이는 주위의 관심을 혼자 독차지하고,

또래에 비해 일찍부터 형이나 언니가 되는 책임감이 주어지고,

훨씬 어른스러움을 강요당하지요.

반면 작은아이는 태어날 때부터 어린 언니를 둔 덕분에

충분한 관심과 주목을 받지 못하고 늘 경쟁하며 쟁취해야 하지요.

그러니 둘 다 사랑에 항상 목말라 합니다.

다 자라고 나면 어른스러움을 강요한 것도, 충분한 애정을 주지 못한 것도

다 마음에 걸리는 일이겠지만 현재는 무척 힘드시죠?

힘들 때마다 안쓰러운 아이들의 입장을 한번 떠올려 보세요.

연년생들은 아무리 엄마가 공정하게 해도

본인들은 그렇게 느끼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그러므로 아이들끼리의 싸움에 끼어 들어 중재하기보다 아주 위험하지 않는 한

자기들끼리 해결하게 하세요.

속상해 하는 일들을 엄마에게 말할 때는 논리적으로 따지기 보다

끝까지 잘 들어 주며 "저런, 아주 속상했겠구나." 하며

아이들의 느낌에 공감해 주세요.

그리고 틈나는 대로 각각의 아이에게 사랑의 표현을 해 주세요.

이렇게 둘 다 부족하다고 느끼는 애정을

보충해 주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