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잘 그리게 하려면......,
아이들에게 그림은 자신의 정서를 표현하는 도구랍니다.
"난 못 그려요. 그려 주세요." 하는 아이들은 자기의 생각을 표현하기를
즐기기보다 사실에 가까운 그림을 그려야 한다는 중압감이 있는
아이들이지요. 그림에도 발달 단계가 있어 모든 면이 성숙하여야
사실적인 그림이 나오기 마련입니다.
아이 그림을 보고 섣불리 "~를 그렸구나." 하고 단정 짓거나
"뭐 이렇게 생겼니?" 하는 말은 조심해야지요.
표현의 즐거움을 느끼기 위해 다양한 재료나 도구를 제공해 줍니다.
생각을 구성하는 데 있어 마땅한 재료가 없다면
생각의 표출이 막혀 버립니다.
가는 선을 그려야 하는데 굵은 크레파스밖에 없다면
아무리 그려도 자신의 생각처럼 되지 않아 좌절하겠죠?
가는 펜, 굵은 붓, 여러 질감과 색깔의 종이 등이 모두 필요합니다.
또 사물을 민감하게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세요.
자신의 관점에서 자세히 관찰하는 연습은 사물의 이미지를
잘 형상화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꽃을 그린다면 단순히 흉내내는 것이 아니라
실제 꽃은 어떤 모양, 형태, 색인가를 살펴보고, 냄새 맡고, 머리에 꽂아 보며
그 꽃의 이미지를 구체화하도록 지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