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에서 두려움이 많은 아이
아직 인지구조가 완전하기 않은 아이들은 모든 일에 쉽게 걱정을 하고
두려움을 느낍니다. 예를 들면 자기 신체크기를 고려하지 못하고
변기에 빨려 들어갈 것 같아 걱정을 하고,
바람에 흔들리는 벽장문을 누군가 흔든다고 생각하지요.
그러나 적당한 두려움을 갖는 것은 중요합니다.
예상할 수 없는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신중함을 배우기 위해서는
일단 모르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이 필요하거든요.
커 가면서 두려움도 자연히 없어지겠지만 현재 무엇인가 두려운
존재가 있다면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가질 수 없답니다.
아이에게 무엇이 두려운지를 말하게 하세요.
자신의 감정을 밖으로 표현하는 순간 그 감정이 반 이상 줄어드니까요.
우리도 굉장히 슬픈 영화나 무서운 이야기를 다른 사람에게 전해 줄 때
'어? 별로 슬프지 않네.' 하는 것을 느끼며 말했던 경험이 있으실 거예요.
"그게 뭐가 무섭니? 괜찮아." 하며 별 것 아닌 듯 얘기하는 것은
아이를 더욱 불안하게 만드는 것이랍니다.
아이의 두려움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아이의 편에 서서 이해하고
같이 한다면 아이가 좀더 쉽게 두려움을 떨칠 수 있을 것입니다.